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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자동차 제조 과정에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휴머노이드 활용된다

이치-폭스바겐 화동기지에 유비테크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도입된다.  

중국 인공지능 및 휴머노이드 대표기업 유비테크(Ubtech, 优必选)의 산업용 휴머노이드가 구체화된다.

유비테크가 이치-폭스바겐(FAW-Volkswagen, 一汽-大众)의 칭다오 내 스마트 제조 시범 공장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용 및 생산라인 자동차 무인 공장을 구축한다. 이치-폭스바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유비테크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S(Walker S)를 도입해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볼트 조임, 부품 설치, 부품 운송 등의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비테크는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과 솔루션을 연구 및 최적화하는 데 자원을 투입하여 이치-폭스바겐 제조 공장의 지능화와 무인화 수준을 높이고 고도로 지능화되고 유연한 생산라인 및 자동차 무인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산업 물류 로봇, 공급망 등 여러 분야에서도 협력하여 휴머로이드 로봇 하드웨어의 비용 절감과 새로운 기술 및 산업의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비테크는 2012년에 설립된 인공지능 및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2016년 중국 CCTV 설 특집방송 춘완(春晚, 春秋联欢晚会)에 540대의 로봇 알파1S(Alpha 1S)가 가수 쑨난(孙楠)의 노래에 맞춰 군무를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딩 로봇 지무, 알파 미니 등이 알려져 있다.

유비테크는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선두주자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연구 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산업용, 상업용, 가정 반려용 휴머로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유비테크는 자동차, 3C(컴퓨터, 통신, 소비자 가전) 등 제조업에 집중하여 휴머로이드 로봇의 도구 조작 및 작업 실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휴머로이드 로봇 생산라인 및 공장을 구축하여 적용하고 있다. 워커S는 현재 중국 자동차기업 니오(Nio, 蔚来汽车)의 두번째 첨단 제조기지 종합 조립 작업장과 동펑리우치(东风柳汽)의 종합 조립 작업장 등 여러 자동차 공장에 투입되어 현장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치-폭스바겐의 칭다오 화동기지는 산업정보기술부로부터 ‘국가급 스마트 제조 시범 공장’으로 평가받아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화 수준이 중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현재 화동기지는 신형 바오라이(宝来)와 신형 아우디 A3 해치백 및 세단을 생산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생산량이 1,400대 이상으로 평균 54초마다 한 대의 완성차가 출고되어 생상 효율이 글로벌 업계 상위 1/4에 속한다.

니오, 커피 배달서비스 개시

최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상하이 10개 매장에서 커피 배달서비스가 개시됐다.

니오 카페(NIO CAFE)로 불리우는 이 브랜드는 커피, 스페셜 음료, 어린이 음료 등을 제공하며 서비스 지역은 상하이 싱예타이구훼이(上海兴业太古汇), 상하이 왕샹청(上海万象城), 상하이 타워(上海中心大厦) 등 상하이 핫플레이스를 포함하고 있다.

니오는 최근에 ‘2024년 니오 커피 마스터 대회’를 개최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니오 카페의 커피 가격은 28-36위안(약 5,293 – 6,806원)이며 스페셜 음료는 48위안(약 9,075원)이다. 가격은 스타벅스와 비슷하지만 많은 차주들이 구매하고 있다. 니오 카페의 배달서비스 도입은 니오 카페의 시장 영향력과 니오자동차 고객 유입 채널 확장의 역할을 한다.

또한, 니오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에서 ‘3분 교환, 1분 커피 구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커피 충전 서비스’를 시작하여 배터리 교환의 편리함과 신속함을 강조했다. 배터리 교환 기술과 커피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니오의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더욱 부각시켰다.

한편 니오 CEO 리빈(李斌)은 앞서 “니오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용자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니오와 다른 자동차 회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니오는 사람을 중심으로 사고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니오는 사용자 욕구 충족을 위해 배터리 교체 기술과 고객 서비스 두가지 특색을 발전시켰다. 니오는 현재 2,443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차후 3분이면 자동으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다. 니오의 대표적인 고객 서비스는 쇼룸이자 고객 커뮤니티센터인 니오 하우스(蔚来中心)는 1,2선 도시의 중심 업무지구에 주로 위치해있다. 니오 하우스에서 소비자는 차량 시승뿐만 아니라, 회의실, 도서관, 카페, 유아 놀이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카페는 전기차의 주요 타겟층인 젊은층과의 연결 강화를 위해 니오가 많은 투자를 하는 서비스 중 하나이다.

순펑통청, 홍콩 진출

1일, 중국 최대 제3자 즉시 배송 플랫폼 순펑통청(顺丰同城)이 ‘SoFast’라는 브랜드로 홍콩에서 즉시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순펑통청은 SF익스프레스(顺丰, 순펑) 홍콩 앱을 통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oFast 서비스는 홍콩 전 지역에서 포인트 투 포인트로 1시간 내 배송을 제공할 예정으로 현재는 인구 밀도가 높은 야우마테(油麻地), 침사추이(尖沙咀), 몽콕(旺角)에서 픽업 후 홍콩 전 지역 배송을 제공하며 연말까지 픽업 지역을 홍콩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oFast의 배송 범위는 문서, 꽃, 음식, 주얼리, 디지털 제품 등 대부분의 종류의 물품을 포함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의 <홍콩 온라인 식품 배송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홍콩 온라인 배송 시장의 시장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한 287억 위안(약 5조 4,2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비식음료 카테고리 온라인 배달의 시장규모는 221억 8천만 위안(약 4조 1,944억원)으로 2025년에도 11%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9년 홍콩 온라인 배송 시장규모가 408억 9천만 위안(약 7조 7,3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홍콩에는 외식 배달 플랫폼 키타(KeeTa), 푸드판다(Foodpanda), 딜러버루(Deliveroo)와 포인트 투 포인트 배송 플랫폼 랄라무브(Lalamove, 货拉拉), 고고엑스(Gogox, 快狗), 소규모 즉시 배달 플랫폼 콜포밴(Call4Van), 페이마오파오퉤이(飞毛跑腿), 산띠엔차이쓰(闪电差事) 등이 존재하지만 홍콩 즉시 배달 시장은 여전히 큰 잠재력이 있다.

앞서 홍콩에 진출한 SF익스프레스는 현재 홍콩에 1,500개 이상의 영업점, SF 스테이션, 스마트 택배보관함 및 협력 편의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칭이(青衣)에 30만 평방피트 규모의 아이사 물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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