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샤오미 자동차, 10만 대 인도 목표 11월 조기 달성 전망
샤오미 자동차, 10만 대 인도 목표 11월 조기 달성 전망
샤오미의 CEO 레이쥔(雷军)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연설에서 샤오미 자동차의 생산 목표와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샤오미 SU7의 연간 10만 대 인도 목표를 11월에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이쥔은 샤오미가 자동차 제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2021년 미국 제재로 인해 긴급 이사회에서 논의된 결과 자동차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사팀이 다양한 전기차 스타트업과 협력해 스마트 전기차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공식적으로 자동차 제작에 돌입하게 되었다.
샤오미는 전기 모터, 배터리 팩 등 핵심 기술에 집중하며 양산형 전기차인 SU7을 출시했다. 올해 3월 정식 출시된 SU7은 이미 누적 판매량 3만 대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최소 10만 대에서 최대 12만 대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해 12월까지 220개의 판매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인 SU7 울트라 프로토타입도 처음 공개되었다. 이 차량은 V8s 슈퍼 모터와 CATL의 치린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고 속도와 출력 효율을 자랑한다.
레이쥔은 “샤오미 자동차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지만, 진정한 성공은 아직 멀다”며 향후 도전 계획을 밝혔다. 첫 번째 단계는 내년 비양산 랩 타임 기록 도전이며, 두 번째 단계는 양산차를 사용한 랩 타임 기록 도전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샤오미 믹스 폴드 4, 믹스 플립, 레드미 K70 지존버전 등 다양한 플래그십 신제품과 음성 AI대형 모델이 공개되었다. 이 AI 모델은 차량 외부 소리 환경을 인식하고 명령 무시 기능을 제공해 더욱 안전한 운전을 가능케 한다.
화웨이 스마트카솔루션BU, 반년 만에 지난 2년 매출 초과하며 성장세 지속
중국의 주요 테크 미디어인 36커(36氪)에 따르면, 2024년 화웨이 스마트카솔루션BU는 올해 7월 초까지 매출액이 100억 위안(약 1조 9,055억 원)에 달했다. 이는 불과 반년 만에 지난 두 해의 연간 매출을 초과하는 기록이다.
화웨이의 연례 보고서에 의하면, 스마트카솔루션BU는 2022년에 약 21억 위안(약 4,001억 원), 그리고 2023년에 약 47억 위안(약 8,955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비해 올해 상반기의 성장은 더욱 두드러진다.
2019년 설립된 화웨이 스마트카솔루션BU는 주로 차량 제조사에 스마트 드라이빙 및 하모니OS(HarmonyOS) 콕핏 시스템 등의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품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창안자동차와 투자 협력 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초에는 선전인왕스마트테크회사를 등록했다. 지난 5월에는 창안자동차가 화웨이와의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늦어도 오는 8월 말까지 화웨이와 장안의 합작사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카솔루션BU는 ‘스마트 전기차 시대의 보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사업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특히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 위청둥은 지난해 이 사업부가 약 60억 위안(약 1조 1,43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올해 첫 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번 매출 급등은 세레스(SERES)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토 뉴M7과 아이토 M9 모델은 각각 출시 후 단 세 달 만에 주문량이 각각 약12만 대와 약7만 대에 이르렀다. 또한 올해 상반기 세레스는 총19만4천 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그 중 약19만 대가 아이토(AITO) 모델이었다고 밝혔다.
콰이쇼우와 메이투안, 생활서비스 협력 강화
최근 중국의 쇼트클립 플랫폼 콰이쇼우(快手)와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이 생활 서비스 협력을 대폭 강화했다. 양사는 향후 3년 동안 협력 범위를 전국 100개 도시의 만 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제품 연구 및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콰이쇼우와 메이투안의 이번 협력은 기존 미니 프로그램 방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콰이쇼우 사용자가 영상을 보면서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상품 도입 외에도 다양한 그룹 구매 제품, 바우처, 회원 상품 및 한정 판매 등 여러 형태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는 콰이쇼우 사용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3,4선 이하 도시 거주자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으로 풀이된다. 올해 6월 기준 메이투안 판매자의 콰이쇼우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38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문량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메이투안 제품의 콰이쇼우 라이브 방송 월 주문전환율도 전분기 대비 5% 증가하여, 사용자 쇼핑 경험 또한 크게 개선되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로컬 물류와 네트워크 인프라 제한 문제를 지적하며, 특히 콰이쇼우가 1,2선 도시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일부 레스토랑 브랜드는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고 판단하여 협력을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한편 메이투안은 과거 도우인(TikTok)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도우인이 자체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 구조는 도우인-어러머(饿了么) 대 메이투안-콰이쇼우로 나뉘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