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 매각
스노우(SNOW)가 자사의 비건 뷰티 전문 자회사 어뮤즈(AMUSE)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거래는 어뮤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K뷰티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어뮤즈는 2017년 스노우가 설립한 비건 웰니스 뷰티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의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어뮤즈의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1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매출은 3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25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스노우 측은 이번 매각이 어뮤즈의 더 큰 성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스노우는 컴퍼니빌더로서, 앞으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통망, 뷰티 브랜드 성장 노하우가 어뮤즈의 성장에 더욱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1, 3위 화장품 시장인 북미와 일본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뷰티 사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어뮤즈만의 고유한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면서 큰 흐름을 주도하는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시너지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어뮤즈는 스타트업의 민첩성과 대기업의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