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디어 콘텐츠그룹 ‘모비데이즈’, 질적 개선 이끌며 2분기 흑자전환
종합 미디어 콘텐츠그룹 ‘모비데이즈’가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하며, 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모비데이즈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3.7% 오른 99.9억 원, 영업이익은 5.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실적 견인을 이끈 건 본 사업인 마케팅이었다. 2분기 모비데이즈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11.6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8.3%로 질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1분기와 비교 시, 매출은 약 34.3% 증가한 수치이며, 1분기 2.4억 원의 영업손실을 3개월 만에 영업이익 11.6억 원으로 턴어라운드한 성과이다.
모비데이즈는 그간 지속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작년에 인수한 글로벌 K-POP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코코다이브’와 실무교육 전문 플랫폼 ‘그로스쿨’이 정착하면서, 매출 다각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상반기 모비데이즈는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8.8% 오른 167.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 또한 다변화되어, 마케팅 38.1%, IP커머스 54.3%, 모바일게임 3.9%, 교육 및 커리어 3.7%로 기존 마케팅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IP커머스, 교육 및 서비스까지 매출원을 확대했다.
모비데이즈는 이번 성과가 지속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기존 사업의 견고한 축을 바탕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모비데이즈의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각 사업에 적용할 AI/AX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업계 전문가 및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초청해 AI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AI/빅데이터 R&D 및 솔루션, 서비스 개발 등에 관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수한 자회사들의 향후 성장세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모비콘텐츠테크’는 ‘코코다이브’ 인수 후 발 빠른 PMI(인수 후 통합)를 거쳐, B2C 중심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였는데, 현재는 국내외 엔터사와 협력하여 IP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Bulk Buys(B2B) 서비스를 론칭하여 중남미를 시작으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올해 론칭한 틱톡 라이브는 누적 시청자 60만 명을 돌파하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일에는 일본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더해, 모회사의 사업 추진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모비게임즈’의 경우, 지난 4월 론칭한 서브컬처 RPG ‘별의 전쟁’이 양대 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RPG 게임을 론칭할 예정이다.
모비데이즈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응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과 사업 영역 확대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비데이즈는 지난 6일 자기주식 취득에 관한 공시를 내며,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