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특허법인 세움] 길세영의 특허로 보는 투자 트렌드 #12 ‘친환경 & 기후 테크’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을 매년 갱신할 정도로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테크 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비롯하여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활용, 탄소 포집 및 저장(CSS) 기술, 자원 재활용 기술, 물관리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지구의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자료에서는 친환경 & 기후 테크(Climate Tech) 분야에서 수백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유망 스타트업의 사례를 통해 특허와 투자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인진: 파력발전 기술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누적 129억 원 투자 유치
2) 수퍼빈 : AI 기반 재활용품 분류 및 수거 기술 개발, 누적 467억 원 투자 유치

인진

인진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환경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파도의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파력발전 기술에서 친환경 발전 솔루션을 개발하여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인진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평가에서 녹색경제활동 적합 기업으로 선정되어, 바이오·재생 폴리올 제조와 같은 다양한 친화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진은 영국 혁신청(Innovate UK) ECR 10에 선정, 정부 지원을 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동을 확장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파력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과 혁신으로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등록특허 제10-2027552호, 파력발전 시스템 및 그 제어 방법 (특허권자: 인진)

인진은 파력발전 관련 기술 전반에 걸쳐서 강한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를 포함한 주요 5개국(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에 다수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하고 있어, 해외 특허를 확보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 투자가 이루어지기 전부터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남
– 소규모 투자를 유지한 2016년에 특허 출원건수가 크게 증가함
–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이 발표되는 등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조성되었던 2021년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같은 시기에 특허 출원건수가 크게 증가함

수퍼빈

수퍼빈은 2015년에 설립된 순환경제 모델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리사이클링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순환자원 화수로봇 ‘네프론’을 전국에 설치·운영해 재활용 쓰레기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선별 및 처리하여 순환경제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퍼빈은 경기도 화성에 ‘아이엠팩토리’를 설립하여 투명 페트병을 고부가가치 재생원료로 가공하는 등 지속 가능한 재활용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퍼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동을 넓혀, 파나마 등에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전 세계적으로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등록특허 제10- 2576837호, 재활용 쓰레기 분리 장치 (특허권자: 수퍼빈 )

수퍼빈 는 재활용품 분류 및 수거를 위한 시스템 및 장치에 관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인공신경망 기반)에 기반을 둔 객체 인식 기술을 연구개발 하고 있으며, 재활용품 수거 매커니즘에 관한 하드웨어 기술도 활발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 전구간에 걸쳐서 특허 출원건수와 투자유치금액이 비슷한 추세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과 투자금 유치가 서로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됨

시사점

친환경 & 기후 테크 분야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 추세가 예정되어 있는 분야인 만큼 기술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탄소 포집, 이용 및 저장(CCUS), 스마트 그리드, 배터리 여권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표준(standard)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 환경에서 기술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특허입니다.

친환경 및 기후 기술을 토대로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서 ‘특허’를 통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문: [투자 트렌드] #12. 친환경 & 기후 테크 – 주식회사 인진, 수퍼빈 주식회사 –
-글: 특허법인 세움 길세영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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