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2일, 2024년 상반기 동안 국내에서 이루어진 벤처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총 5.4조원에 달했다고 발표하였다. 이 수치는 지난 2020년부터 지속된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것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활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분석은 벤처캐피탈과 신기술사업금융 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실적을 종합하여 국내 벤처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조명하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여파 속에서도 한국의 벤처투자가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하여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달러 화 기준으로 볼 때, 2024년 상반기 국내 벤처 투자액은 2020년 대비 약 51% 증가하며 미국(20% 증가) 및 영국(19% 증가)의 투자 성장률을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조사된 9개 업종 중에서도 7개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투자액이 최소 6%에서 최대 44%까지 증가하였으며, 이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벤처투자 활동이 활발함을 나타낸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현재 고금리 상황과 내수경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벤처투자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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