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AI 기반 혁신 솔루션으로 글로벌 확장 가속화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GDES)’에서 클라우드와 AI 분야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주요 솔루션들은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우손 통 텐센트 수석 부사장 겸 클라우드 스마트 인더스트리 그룹 사장은 “디지털화를 통해 기업들이 효율성을 높이고 최신 트렌드를 활용하며 글로벌 입지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텐센트가 이번에 공개한 주요 기술 중 하나는 ‘AI 인프라’로, 기업들이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을 최적화했다. 또한 ‘훈위안 터보’ 모델 서비스는 학습 효율을 두 배로 높이고 추론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텐센트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기술도 선보였다. 손바닥 인증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신원 확인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포슈 영 텐센트 클라우드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은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콤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 기술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지난 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성공했다. 현재 80개 이상의 시장에서 1만 개 이상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월마트 차이나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중국 및 해외 시장 진출 시 텐센트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텐센트는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고객 지원 강화를 위해 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9개의 기술 지원 센터를 설립했으며, 향후 24시간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