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가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New Waves, New Ways’라는 슬로건 아래 AI 혁명과 국제정세 악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중점을 뒀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행사에는 국내외 창업생태계 전문가 566명, 투자기관 563개사가 참여했으며, 약 953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행사 첫날 기조강연에서는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라일라 이브라힘이 ‘생성형 AI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브라힘 COO는 AI 기술이 산업, 환경, 교육 등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과 인류에 도움이 되는 AI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 9위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일본 X 인베스트서울 데모데이’, ‘KDB NextRound: Try Everything 스페셜라운드’ 등 국내외 유수 기관이 참여하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얀 피터 발켄엔데 네덜란드 전 총리가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과 오픈 이노베이션’ 등의 세션을 통해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와 전략이 공유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주요 창업거점의 스타트업 관계자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 독일,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20여 개국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일반 시민들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유명인 창업자들의 경험담을 나누는 ‘대표님, 그 얘기 좀 해주세요!’ 세션과 원밀리언 공동대표의 창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세션 등이 진행됐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창업 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며 “전 세계 창업자, 투자자,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와 도약의 기회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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