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테크 기업 ‘핏투게더’, 97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스포츠테크 기업 핏투게더가 97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우리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새로운 주주로 참여했다. 기존 주주인 해시드벤처스도 이번 라운드에 함께했다.
핏투게더는 선수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데이터화하여 운동량, 퍼포먼스, 훈련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EPTS(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 개발 기업이다. 핏투게더는 FIFA Quality 프로그램의 EPTS 분야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FIFA Preferred Provider 인증을 받았다.
핏투게더의 기술력은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카타르 정부가 설립한 글로벌 축구 아카데미인 아스파이어 아카데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중동 및 유럽 유수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스파이어 아카데미는 2004년 카타르 국왕 주도로 설립된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아카데미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팀들이 전지훈련을 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핏투게더는 450여 개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MLS이노베이션랩에 최종 선정된 3개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2024년 7월 MLS 올스타리그에서 휴고 로리스, 세르지오 부스케스, 조르디 알바 등 유명 선수들을 대상으로 EPTS 기술을 선보이는 기회를 얻었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당사 제품과 서비스가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국과 카타르 등지에서의 사업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