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100대 글로벌 유니콘 AI편’ 리포트에 따르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의 2024년 9월 30일 기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상위 100대 유니콘 중 21%가 AI 관련 기업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의 총 기업가치는 5,691억 달러로, 100대 유니콘 전체 기업가치의 32.7%를 차지해 AI 기술의 경제적 중요성을 입증했다.
국가별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이 18개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이 2개, 오스트리아가 1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는 AI 기술의 상용화와 시장성 검증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자본력이 집중된 미국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산업 분야별로는 엔터프라이즈 기술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 3개,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2개, 헬스케어 1개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SaaS와 데이터솔루션이 각각 5개로 가장 많았으며, LLM, 모빌리티, 콘텐츠가 각 3개, 금융과 의료가 각 1개를 차지했다. 이는 AI 기술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도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트웰브랩스, 업스테이지, 스트라드비젼 등 다수의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한국의 AI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토터스미디어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전반적으로 6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AI 관련 법제도와 규제 환경 등을 포함한 운영 환경 부문에서는 35위로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이 AI 국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관련 제도와 인프라 개선에도 주력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번 리포트는 AI 기술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향후 AI 기술의 발전과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이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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