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지역 내 기술창업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펼쳤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팁스 챌린지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9회 스타트업 전북 창업대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팁스(TIPS)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유망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강영재 센터장은 “이번 전북 창업대전은 도내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로우파트너스, 소풍벤처스, 스케일업파트너스, 크립톤 등 팁스 운영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업성과와 팁스 추천기업 선발 과정을 공유하고, 우수기업들의 사업 아이템 발표를 청취했다.
주목할 만한 우수기업으로는 군용·민간용 드론을 개발하는 팔월삼일, 이산화탄소 자원화 시스템을 개발 중인 에이랩스, 신품종 헴프 제작 및 유용물질 산업화를 추진하는 홉스바이오사이언스, AI 기반 맞춤형 F&B 페어링 콘텐츠 ‘취중미담’을 선보인 주미당 등이 선정됐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부터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공공 주도의 창업지원에서 벗어나 민간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센터는 올해 해당 사업을 통해 40여 개의 예비 팁스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 대해 1억 원 이상의 직접 투자와 함께 최소 1개 사 이상을 팁스 프로그램에 추천할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스타트업과 팁스 운영사 간 1대1 상담 부스도 운영됐다. 이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들은 자사의 기술력과 팁스 참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강영재 센터장은 “앞으로도 전북센터 자체 팁스 기능뿐만 아니라, 수도권 팁스 운영사들과 협력하여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팁스 챌린지 데이’는 지역 기술창업 기업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북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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