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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년 창업가들, 美 임팩트 투자 무대에 서다

아산나눔재단이 탈북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 청년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4일 아산나눔재단은 탈북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아산상회’의 수료팀 3개사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SOCAP24 컨퍼런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SOCAP(Social Capital Markets)은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임팩트 투자 행사로, 수천 명의 투자자, 사회적 기업가, 자선단체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스템 변화 촉진’을 주제로 100여 개의 세션과 네트워킹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산나눔재단과 함께 참가하는 북한이탈 청년 창업팀으로는 AI 기반 스타트업-해외 전문가 매칭 플랫폼 ‘박스레더’, 재활 전문가를 위한 통합형 재활 교육 플랫폼 ‘힐링유’, 빅데이터 기반 생분해 속도 조절 멀칭필름 개발 기업 ‘HLS환경’ 등 3개사가 포함됐다.

아산나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해외 임팩트 투자사 및 패밀리 오피스와의 교류를 통해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29일에는 ‘시겔 패밀리 인다우먼트’가 주관하는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자선 및 기술 생태계 리더들과 기술 인프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이번 SOCAP24 참가를 통해 탈북청년 창업가들이 해외 투자사들에게 사업 가치를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보다 넓은 세상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의 첫 창업 기업명인 ‘경일상회’를 합성한 이름으로,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의 경제적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는 포용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이탈 주민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통일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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