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임팩트 생태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23일 KT&G 상상플래닛에서 ‘제4회 소셜 임팩트 챕터(SIC)’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새로운 요리’라는 주제로 임팩트 창업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관계자본을 구축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MYSC의 김정태 대표는 개회사에서 “미슐랭 스타가 만드는 최고의 요리가 아닌 네트워크의 공동 요리”를 소셜 임팩트 생태계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협력을 통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행사는 ‘로컬 이펙추에이션’, ‘임팩트 멀티버스 탐험가들’, ‘디자인과 임팩트’, ‘협력적 생태계 구축’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에서는 지역 기반 협력, 여성 창업, 디자인과 임팩트의 접목, 그리고 협력적 생태계 구축 사례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로컬 이펙추에이션’ 세션에서 미스터아빠의 송재필 부사장은 “지역의 거버넌스와 이해관계자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우리의 비즈니스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 모두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기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임팩트 멀티버스 탐험가들’ 세션에서는 여성 창업 생태계의 현황과 과제가 논의됐다. 더나은미래의 김규리 기자는 여성 투자심사역 비율이 14%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창업 생태계 내 기회의 균형 필요성을 강조했다.
‘디자인과 임팩트’ 세션에서는 디자인 기업과 기술 기업 간 협업 사례가 소개됐다. 스토리폼의 이영우 대표는 “디자인 기업이 심미성만 추구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아주 절친한 파트너이자 친절한 전략가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마지막 ‘협력적 생태계 구축’ 세션에서는 MYSC를 통해 구축된 협력적 생태계의 사례가 공유됐다. 어글리랩의 서호성 대표는 예상치 못한 기회로 창업을 하게 되어 시리즈 A 단계까지 성장한 경험을 나누며, 네트워크의 관계 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YSC의 장은희 책임컨설턴트는 “이번 SIC를 통해 지역, 젠더, 그리고 산업의 경계를 넘어 개별 조직이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는 임팩트를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을 통해 만든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협업을 바탕으로 포용적 생태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소셜 임팩트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이러한 논의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져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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