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024년 3분기 매출과 수익성 강화… ‘증권•손보’ 자회사 실적 기여 뚜렷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거래액(TPV) 42.2조 원, 연결 매출 1,8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의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매출 기여 거래액도 12.4조 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30%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각 서비스별 거래액은 결제, 금융, 송금 영역 모두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의 거래액은 편의점, F&B 등 주요 결제처와 세금•공과금, 해외 결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으며, 특히 오프라인 결제는 131% 급증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도 자동차 담보 신용대출, 주택 담보 대출 등 주요 상품의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프로스포츠단 및 인기 걸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확대하며 16%의 성장을 기록했다.
사용자 지표 역시 꾸준히 개선되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396만 명으로 5% 증가했으며,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사용자당 평균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90건을 기록했다. 국내 가맹점 수도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110만 개를 돌파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은 2개 분기 연속으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보험 서비스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3분기 금융 서비스의 매출은 550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의 성장 덕분에 1,2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3분기 카카오페이의 영업비용은 1,937억 원으로 주요 서비스 확장과 증권•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인건비 및 영업비용 증가가 반영되었지만, 광고비는 매출 대비 비중을 10% 이하로 관리하며 효율성을 유지했다. 영업손실은 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어 275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손해보험 자회사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잔고와 예탁자산이 각각 91%, 55% 증가하며 영업적자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손해보험 부문 역시 신규 상품 출시와 기존 상품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77%의 매출 성장을 이루며, 주요 상품인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성을 유지하며, 증권•보험 자회사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 MST, NFC 등 다양한 결제 수단 연계를 통해 오프라인 및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