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SPP 국제콘텐츠마켓 2024’가 지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콘텐츠 산업 전반의 발굴, 투자,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글로벌 행사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이번 SPP에는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 C21 미디어 등 국내외 1,449개 기업이 참가해 2,72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한국 림팩토리와 싱가포르 AGOGO 간 1,300만 달러 규모의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MOU 체결이 있었다.
SBA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비즈니스 상담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됐다. K-브랜딩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경제 리더들과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장,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피에르가르뎅 대표 등이 참석해 K-브랜드의 잠재력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제 논스크립트 콘텐츠 포럼에서는 한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환승연애’의 이진주 PD, ‘데블스 플랜’의 정종연 PD 등이 연사로 나서 리얼리티 제작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제작자들과 함께 해외 파트너십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BA는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 후속 상담회를 통해 참가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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