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일본 시장 공략 위한 전략적 거점 확보
한국 콘텐츠산업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지난 6일과 7일 각각 오사카 비즈니스센터와 KOCCA CKL 도쿄를 개소했다.
이번 조치는 2027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해 2,164억 5,8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콘진원은 이들 시설을 한국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사카 비즈니스센터는 간사이 지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콘텐츠 기업들을 위해 현지 정보, 법률, 회계, 마케팅, 비즈매칭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일본의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KOCCA CKL 도쿄는 콘진원이 해외에 처음으로 설립한 기업지원센터다. 이 시설은 한국 콘텐츠 기업들에게 독립 사무 공간, 창작시설, 업무 인프라 등을 제공하며, 매월 정기 네트워킹 행사, 정례회의, 현지 전문가 초청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양국 간 콘텐츠산업 교류 및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진원은 현재 22개국 25개소의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2027년까지 이를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센터는 국산 콘텐츠 홍보마케팅,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바이어 발굴, 시장 동향 제공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