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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다모 아카데미, 10일 후까지 고정밀 예보 가능한 기술 공개

알리바바 그룹의 연구개발 부문인 다모 아카데미가 혁신적인 기상 예측 모델 ‘바관(Baguan)’을 공개했다. 이 첨단 AI 기술은 기상 예측의 정확도와 범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모 아카데미는 지난 6일 바관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한다’는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이 모델의 이름처럼, 바관은 기존 기상 예측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바관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그 예측 능력이다. 이 모델은 1시간에서 최대 10일 후까지의 기상 상황을 예측할 수 있으며, 1x1km의 고해상도 공간 예측을 통해 매우 정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매시간 업데이트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실시간에 가까운 기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워타오 인 알리바바 다모 아카데미의 의사결정 지능 연구소 소장은 “바관은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목표가 이뤄낸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첨단 기술은 기후 과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재생 에너지와 농업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관의 기술적 혁신은 ‘SiamMAE(Siamese Masked Autoencoders)’ 구조의 활용과 강력한 사전 학습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대기 동역학 데이터에서 정교한 기상 패턴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이 모델은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ERA5 재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여기에 지역별 온도, 일사량, 풍속 등의 주요 기상 지표를 반영해 정밀도를 높였다. 이러한 글로벌-지역 맞춤형 모델링 접근 방식은 바관의 예측 정확도를 지역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특정 지역의 기상 조건에 맞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바관의 활용 가능성은 이미 중국의 전력 및 에너지 분야에서 입증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산둥성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기온 하락 사례에서, 바관은 하루 전에 전력 수요가 20% 감소할 것을 정확히 예측해 98.1%의 일일 전력 수요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전력망 운영자들은 효율적인 전력 배분과 운영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었다.

워타오 인 소장은 “우리는 수학적 모델링, 시계열 예측 및 설명 가능한 AI 분야에서 오랜 연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구름량, 극한 풍속, 강수량 등 주요 기상 지표의 예측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해 민간 항공기 기상 경보, 농업 생산, 스포츠 행사 준비 등 더 많은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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