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인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가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현장 강연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1,350명에 달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UDC 2024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18개 세션에 걸쳐 50여 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는 블록체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개막 연설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인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의 대담이었다. 케이시 전 의장은 “다가올 미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남겨진 과제이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AI를 서로 접목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카이코, 리플, 서클, 팍소스 등 주요 기업의 대표들이 참여해 스테이블 코인의 실제 사례와 당면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LVMH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이 럭셔리 브랜드들의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글로벌 규제 동향을 짚어보는 세션도 마련돼 국제적 표준과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UDC는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을 위해 창설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올해까지 7년간 2만 6,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으며, 총 207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11월 기준 총 200만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