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로봇 푸드테크 기업 로보아르테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자사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의 직영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약 660제곱미터(200평) 규모의 이 매장은 뉴욕의 코리아타운에 위치해 있으며, 개점 첫날부터 준비한 모든 식재료가 소진될 정도로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매장에는 시간당 최대 150마리의 치킨을 조리할 수 있는 3대의 튀김 조리 로봇이 설치되어 있어,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아르테의 강지영 대표는 “롸버트치킨 뉴욕 직영점은 로보아르테 로봇의 쇼룸이자 롸버트치킨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다”며 “뉴욕의 중심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K-로봇과 K-치킨을 제대로 알리고, 로보아르테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로보아르테는 F&B 매장에 최적화된 조리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회사는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롸버트치킨’ 브랜드를 통해 조리 로봇의 실효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뉴욕 매장에 도입된 로봇 시스템은 2023년 미국 위생협회(NSF)로부터 위생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 기업 최초로 로봇 시스템 전체가 받은 인증으로,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다.
로보아르테는 뉴욕 진출을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미 멕시코시티에 롸버트치킨 1호점을 개장했으며, 11월에는 필리핀 마닐라, 내년 초에는 독일 베를린에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텍사스, 캘리포니아, 영국 등지에 조리 로봇을 판매하는 B2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대학교와의 판매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로봇 기술의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로보아르테의 이번 뉴욕 진출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운영 모델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 수급 문제에 직면한 글로벌 외식 산업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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