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로봇 전문기업 로보아르테가 포항시 산림조합에 튀김로봇 ‘ROBERT-E’를 공급했다. 지자체 산하 기관이 예산을 투입해 푸드테크 로봇을 도입한 사례로, 로보아르테의 B2G(기업-정부기관) 사업 확대에 의미가 있다.

17일 포항시 산림조합 앞 광장에서 ‘첨단 외식 푸드테크 기기 도입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공급된 로봇의 실제 조리 시연이 진행됐으며, 포항시 관계자와 외식업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적용 효과를 확인했다.

포항시 산림조합은 이번 로봇 도입을 통해 지역 외식업체의 업종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리 자동화를 통해 지역 농축산물 소비 확대와 위생, 조리 속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는 “이번 공급은 지자체 기관과 함께 실질적인 상용화 모델을 구축한 사례”라며 “정부와 지자체에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로보아르테는 독자 운영체제 ‘ROBERT OS’를 기반으로 다양한 조리 환경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B2G 공급을 계기로 공공부문과 글로벌 시장에서 푸드테크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외식산업 기반 구축 및 푸드테크 상용화 사업과 연계해 주방 자동화, 디지털 전환, 현장 맞춤형 상용화 모델 실증 등을 통해 첨단 기술 기반의 외식업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