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패션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일 커머스 기업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일본 패션 플랫폼 ‘아무드(amood)’가 국내 셀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원스톱’ 글로벌 진출 서비스를 론칭한 지 1년 만에 거래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아무드는 에이블리의 첫 번째 글로벌 서비스로, 일본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쇼핑 플랫폼이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시된 이 서비스는 국내 셀러들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상세 페이지 번역, 결제, 통관, 물류, 현지 마케팅 등 전 과정을 대행하고 있다.
에이블리 측에 따르면, 최근 3개월(8~10월) 아무드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381%) 성장했다. 특히 10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10%) 증가했으며, 판매 상품 수도 3배 가까이(182%)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아무드 입점 판매자 수 역시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배(200%)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부 한국 쇼핑몰들의 눈부신 성과다. 캐주얼 쇼핑몰 ‘히릿’의 경우 10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3배 이상(11,209%) 급증했다. ‘애니원모어’는 5.35배(435%), ‘원더원더’는 50배(5,034%), ‘룩스유’는 34배(3,457%), ‘블리즈’는 7배(725%) 성장하며 10월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아무드 입점 쇼핑몰 ‘애니원모어’의 김건주 대표는 “아무드를 통해 일본 패션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국내만큼이나 중요한 수익 창출 채널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아무드 내 가장 큰 거래액 비중을 차지한 카테고리는 ‘상의’였으며, ‘아우터’와 ‘바지’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비치웨어’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93%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연말 휴가철을 맞아 따뜻한 휴양지로의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광훈 에이블리 일본 사업 총괄 본부장은 “국내 셀러와 일본 현지 소비자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 성공적으로 안착 및 작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판매자의 쉽고 빠른 해외 진출을 위한 기능 및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우수한 한국 스타일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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