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디엘지가 주최한 제7회 ‘디테크(D-Tech) 공모전’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일상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70개 이상의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하는 트랙1과 실제 출시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평가하는 트랙2로 나뉘어 진행됐다.
트랙1에서는 ‘온도’팀이 개발한 저시력 및 시각장애인 부모를 위한 저용량 액체 계량 도구가 대상을 차지했다. 조한 온도팀 팀장은 “저희 제품이 저시력 및 시각장애인 부모님들의 자립 및 삶의 질 개선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트랙2에서는 ‘엑스퍼트 아이엔씨’의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자막 안경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병준 엑스퍼트 아이엔씨 총괄은 “청각장애인들의 교육, 일상, 경제활동에서 문화향유까지 모든 생활을 보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장애인용 빨대 우유팩, AI 기반 동기부여 챗봇, 빠른 타이핑 시스템, 시각장애인 공간인지 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팀들에게는 총 31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인턴십 기회,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법률·회계·특허 분야 전문가 자문 등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 패키지가 제공된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올해부터 디테크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장애 관련 혁신 기술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솔루션 발굴을 통해 모두가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포용적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전은 법무법인 디엘지를 비롯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JYP엔터테인먼트, 서일이앤엠,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후원사로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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