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포스트매스가 27억 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 투자유치를 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더인벤션랩, 신용보증기금 등이 참여했다. 포스트매스는 지금까지 엔슬파트너스, 더인벤션랩, 신용보증기금, 하이컨시(시대인재) 등으로부터 약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전체 직원의 약 1/3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포스트매스가 운영하는 ‘수학비서’는 교사들을 위한 무료 문제은행 플랫폼이다. HWP 형식의 문제 제공, 원클릭 유사문제 검색, PPT 변환 등 교육 현장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교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학교 교사들에게는 교과서와 EBS 등 학교 수업에 필수적인 문제 DB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이 내세우는 것은 기술력이다. 수학비서는 국내 수학 문제에 특화된 OCR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정확도를 확보했다. 낙서가 있는 문제도 오타 없이 인식할 수 있으며, 자체 개발한 그래프 프로그램으로 수학적 의미를 기반으로 한 유사 그래프 검색과 수정 기능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2월에는 ‘자동타이핑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PDF 자료를 입력하면 오타 없이 그림까지 완벽하게 디지털 전환된 HWP 자료를 3분 안에 제공한다.
포스트매스는 창립 이래 매년 2.5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2024년 10월 기준 월간 실적 4억원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올해 4분기는 아직 절반이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3분기를 넘어섰다. 월간 실적은 사용자의 포인트 구매액과 카드사용액을 합친 지표다. 수익 모델은 개인화된 DB 구축 서비스로, 문항당 500원 내외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회사 측은 2025년에는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응용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10배 이상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투자에 참여한 더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 “수학비서 서비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수학 문제DB서비스 영역에서도 독보적 기술로 에듀테크 SaaS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호 포스트매스 대표는 “2025년에는 서비스를 전 과목으로 확장하고 앱 출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층까지 사용자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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