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Shopee)가 쇼피 ‘11.11 메가데이’에서 한국 셀러들의 주문량이 하반기 일평균 대비 9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쇼피 글로벌 플랫폼 평균 성장률보다도 2.3배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11.11 메가데이’는 매년 11월 11일 동남아, 대만, 중남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규모 쇼핑 축제로, 블랙프라이데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행사다. 이 기간 동안 한국 셀러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며, 다양한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산 제품은 ‘뷰티’를 필두로 전반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K뷰티 제품군의 주문 건수는 일평균 대비 약 9배 증가하여 한국 셀러 전체 판매 증대를 이끌었다. 또한, K팝 음반 및 굿즈가 포함된 ‘취미’와 ‘헬스’ 카테고리 모두 주문량이 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모바일 액세서리 품목 또한 6배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여성용 가방과 남성 의류, 액세서리 제품군에서도 각각 9배, 11배, 13배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K패션의 인기를 입증했다.
인기 제품으로는 인디 뷰티 브랜드 3CE의 ‘블러 워터 틴트’와 ‘페이스 블러쉬’, 토리든의 ‘다이브인 세럼’, 달바의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코스알엑스의 ‘살리실산 데일리 젠틀 클렌저’ 등이 포함됐다. 또한, 티르티르, 잉가, 일소와 같은 신규 K뷰티 브랜드들도 톱 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취미 카테고리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솔로 앨범과 세븐틴의 10번째 미니앨범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마켓별로는 베트남이 한국 셀러들의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린 곳으로, 이번 메가데이에서 판매 증가율이 일평균 대비 12배에 달했다. 대만 역시 주문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도 견고한 성장세가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쇼피 라이브스트림과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FBS)를 적극 활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메가데이 당일 한국 셀러들의 전체 주문 중 26%는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K제품의 49%가 라이브스트림으로 판매되었다. FBS를 통한 주문량 또한 전체 K제품 주문의 19%에 이르렀으며, 특히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는 FBS 주문 건수가 일평균 대비 1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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