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서 2년 연속 100% 선정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제주센터는 올해 추천한 5개 기업이 모두 선정되어 최대 45억 원의 정부 지원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 4월 제주 최초의 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이후 2년간 총 10개 기업을 추천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누적 최대 78억 원의 정부 지원자금을 확보했다.

팁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기술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투자 전문성을 가진 민간운영사가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선투자한 후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주센터가 추천한 기업들은 ‘일반형 팁스’와 ‘딥테크 팁스’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일반형 팁스 선정 기업은 2년간 최대 7억 원을, 딥테크 팁스 선정 기업은 3년간 최대 17억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제주센터가 추천해 선정된 기업은 공유어장, 비유, 원더스랩, 케이스타일허브, 스펙스 등 총 5개사다. 특히 스펙스는 위성초분광 분야의 국내 최고 연구개발 인력들이 참여해 단기간에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며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센터의 이병선 센터장은 “지역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앞으로도 유망한 기술 창업기업 발굴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센터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서 발굴되어 팁스에 선정된 ㈜신지게임즈는 올해에만 17억 원이 넘는 후속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이 회사는 내년 5월 국내 최장수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