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025년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지원에 총 1조 5,2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중소벤처기업 R&D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R&D 지원과 R&D 생태계 혁신, 그리고 재정 투입의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기부는 30일 ‘2025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지원 예산 중 3,301억원은 신규 과제에 배정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도전성과 혁신성을 강화하는 기술개발에 1,223억원을 지원한다. 2025년 신규 선정 과제는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와 탄소중립분야 등 전략기술에 집중될 예정이다.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의 경우 신규과제 예산의 50% 이상,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40% 이상을 전략기술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인증·실증달성형 R&D’의 도입이다. 이는 시장전문가와 기술전문가를 중심으로 기업이 제시한 목표에 대한 검증을 강화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개발지원사업 전반에 걸쳐 연구기간 2년, 총 정부출연금 5억원 기준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R&D를 매개로 실질적인 효과를 달성하는 네트워크 R&D에는 386억원이 지원된다. ‘글로벌 협력형 R&D’와 ‘글로벌 스케일업 팁스’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R&D의 국제화를 추진한다. 또한 ‘공동효과형 R&D’와 ‘기술이전·사업화 R&D’를 통해 R&D 기업 간의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재정투입을 효율화하는 R&D에는 848억원이 배정된다. 산학연 Collabo R&D 사업에 컨소시엄형 과제 트랙을 신설하고, 지역별 R&D 기획 워크숍과 역량강화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체 R&D 기획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정부출연 R&D와 민간의 투자 및 융자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정부 R&D 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이 R&D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의 집행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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