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AI 수학 플랫폼 ‘수학대왕’, 4년간 매출 286% 성장

자기주도형 AI 수학 학습 플랫폼 ‘수학대왕’이 지난 4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운영사 튜링은 7일 수학대왕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출시된 수학대왕은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맞춤형 문제 추천과 게이미피케이션 기반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수학 학습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튜링에 따르면, 수학대왕의 누적 가입자 수는 최근 12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자체 제작한 문제 수가 10만 개를 넘어서며 국내 수학 교육 앱 중 최대 규모의 문제 은행을 보유하게 됐다.

교육 현장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약 100곳의 학교 및 학원에서 수학대왕을 도입해 활용 중이며, 공교육 분야에서는 누적 8,000명의 학생들이 약 380만 개의 문제를 풀었다. 경기도 소재 능원초등학교의 사례에서는 수학대왕 이용 학생 중 40% 이상이 성적 향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튜링은 AI 기반 학생 관리용 대시보드 서비스인 ‘수학대왕 Class’에 유사문제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교사들의 학습자료 제작과 숙제 생성 과정을 효율화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튜링의 AI 기술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오픈AI 매칭데이’에서 오픈AI가 선정한 국내 스타트업 10개사에 포함됐으며, 세계적인 AI 학회 ‘AAAI 2023’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설립된 튜링은 ‘수포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의 보편화에 힘쓰고 있다. 수학대왕을 통해 축적된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학학습 특화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튜링은 향후 글로벌 AI 활용 교육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K-스타트업 센터(KSC)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2024 벵갈루루 테크써밋’에 참가했으며, 인도 IIT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SAT나 인도 JEE 준비생을 위한 수학대왕 영어 버전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첨삭 AI 고도화에 주력하며, 연내 200곳의 학교 및 학원에 수학대왕을 공급하고 누적 가입자 수 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민규 튜링 대표는 “모든 학생이 수학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학습해 수포자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2025년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기주도형 학습 플랫폼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플래텀 기자 : 다양한 세계를 만나 소통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 I want to learn about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and tell their stories.

댓글

Leave a Comment


관련 기사

스타트업

에듀테크 기업 프리윌린, 2024년 매출 33% 상승

스타트업

설탭, 누적 매출액 1200억원 돌파…“지역교육격차 해소 앞장설 것”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 작년 매출 2배 성장… 에듀테크 강자 도약 준비

스타트업

AI로 느린학습자 조기 발견, ‘아이돋보기’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