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펫테크 기업 케어식스에 시드 투자를 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케어식스는 반려동물의 기대수명 연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환자견(묘)의 수술 및 회복상태와 만성질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3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웨어러블 부문 혁신상 2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케어식스의 웨어러블 기기는 세계 최초로 심탄도(BCG) 기술을 반려견(묘) 제품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심박수, 호흡수, 체온, 심전도 등의 생체신호와 배뇨, 배변, 기침, 운동량 등의 임상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동물병원용 응급상황 모니터링 시스템 ‘Sense 1 VET’, 수술 후 회복 중 또는 만성질환견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Sense 1 Guardian’, 질병 조기 예측 시스템 ‘Sense 1 Home’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자동 바이탈 체크 기능이 내재되어 있어, 이상 데이터 발생 시 담당 수의사와 보호자에게 조기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케어식스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2023년 첫 제품 출시 이후 42개 동물병원에 제품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40여 개 동물병원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 점유율을 확보한 동물병원 전자차트 서비스 운영사인 인투씨엔에스와 판로확보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

케어식스는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일본 최대 펫보험사인 애니콤과 반려견 질병 모니터링 AI 알고리즘을 공동 연구개발 중이며, 2023년 6월에는 인도의 Fresh Nation과 계약을 체결해 첫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제주센터는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통해 35개사에 직접투자를 완료했다. 운용 중인 개인 및 벤처투자조합, 모태펀드를 합하면 총 46개사에 직접투자를 단행했다. 제주센터는 2018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 출연금을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에 시드머니를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