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수면-기상 솔루션 ‘알라미’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이 2024년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난해 매출 337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딜라이트룸은 투자 유치 없이 고속 성장을 이룬 이른바 ‘켄타우로스형’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유망 기업 평가 기준으로,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서 파생된 개념이다.
2013년 설립된 딜라이트룸은 2021년 매출 130억원으로 처음 3자릿수를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3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3년간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탄탄한 재무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의 성장 전략은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1인당 매출액으로 입증되는데, 2024년 기준 약 10억원을 기록해 3년 전 6억원 수준에서 50% 이상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딜라이트룸의 직원 수는 34명이다.
딜라이트룸의 주요 수익원은 ‘알라미’ 앱이다. 이 앱은 숙면유도음악, 수면분석, 미션 알람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 질 개선을 돕는다. 전 세계 46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바탕으로 한 인앱 광고와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가 주요 수익 모델이다.
또한 2023년부터는 앱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 광고 수익화 솔루션 ‘다로'(DARO, Delightroom Ad Revenue Optimizer)를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앞으로 딜라이트룸은 슬립테크와 애드테크 두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알라미와 다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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