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평균 평당가가 1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2024년까지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다.
다방이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 10년치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평균 평당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9285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 3003만 원에 비해 209% 증가한 수치다. 강남구가 9145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두 지역 모두 평당 1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7477만 원), 송파구(6762만 원), 성동구(6083만 원), 마포구(5635만 원), 광진구(5160만 원)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이들 지역의 평균 평당가는 모두 5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의 상승률을 살펴보면, 서초구에 이어 성동구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성동구의 평균 평당가는 2014년 2037만 원에서 2024년 6083만 원으로 199% 상승했다. 용산구(188%), 마포구(176%), 강남구(169%), 서대문구(1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방의 분석은 또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그 외 지역 간의 격차를 보여줬다. 2024년 기준 강남 3구의 평균 평당가는 8251만 원으로, 그 외 지역의 평균인 4283만 원보다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대비 상승률도 강남 3구가 170%, 그 외 지역이 157%를 기록해 13%p의 격차를 보였다.
다방 관계자는 “비아파트 기피 기조가 장기화하며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지난 10년 동안의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당가를 살펴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3년 사이 강남 3구 외 지역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10년 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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