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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사우디 LEAP서 AI 밸류체인 공개

리야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IT 전시회 ‘LEAP 2025’에서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언어에 특화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사우디의 디지털 주권을 지원하는 동시에 네이버의 중동 시장 진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네이버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라는 주제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기술 생태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LEAP 2024에서 아람코 디지털, SAPTCO 등과 맺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단계 발전된 전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김유원 대표는 “팀네이버는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팀네이버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이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측은 잘못 학습된 AI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유산을 오인식할 수 있는 사례를 들며, 자국의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AI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는 네이버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국어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전시회에서는 네이버의 실제 AI 서비스 구현 사례도 소개된다. 교육, 의료, 미디어, 업무 생산성 등 4개 분야에 걸친 AI 서비스가 시연될 예정이다. 이는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AI 튜터,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보이스 EMR, 영상 검색을 자동화하는 미디어 AI, 그리고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된 업무 협업 툴 네이버웍스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서비스 시연은 네이버 AI 기술의 사우디 현지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팀네이버는 또한 자사 AI 기술의 핵심 인프라를 실물 모형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주요 구성 요소들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그리고 메디나 시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공간 등이 포함된다.

LEAP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2월 9일부터 12일까지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 1,000명의 연사, 1,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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