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2024년 경영 실적을 통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포용금융 실천과 혁신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024년 말 기준 2,48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4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50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어, 전 연령대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의 30%를 차지하며, 8,89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이 3,017억 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3천억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카카오뱅크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부문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포용금융 실천도 지속됐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이 약 4조 9천억 원, 32.4%를 기록했다. 또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 9천억 원을 달성해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썼다.

재무적으로는 2024년 연간 영업이익 6,069억 원, 당기순이익 4,40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6.8%, 24.0%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0.5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AI 금융계산기, PLCC 카드,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고객 수 3천만 명, 자산 1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2024년 회계연도에 대해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해, 총 1,715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