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이 주최한 마케팅 컨퍼런스 ‘모던 그로스 스택 2025(MGS 2025)’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MGS는 국내외 마케팅 트렌드와 전략을 공유하는 실무 중심 컨퍼런스다. ‘데이터로 리드하고, AI로 승리하라(Lead with Data, Win with AI)’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기업 마케터와 프로덕트 담당자 등 온·오프라인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컨퍼런스에는 에이비일팔공을 비롯해 앰플리튜드, 브레이즈, 몰로코 등 19개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국내외 애드테크, 플랫폼, 게임 기업의 마케팅 전문가 57명이 연사로 나서 3개 트랙에서 38개 강연 세션을 진행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오프닝 키노트에서 마케팅 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했다. 남 대표는 “지난 2년간 마케팅 업계의 주요 이슈가 개인정보 보호였다면, 이제는 AI로 화두가 넘어왔다”며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단순한 기능 자동화를 넘어 기존 SaaS의 역할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와 SaaS의 경계가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메인홀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AI 활용 사례가 집중 소개됐다. 샤히드 니자미(Shahid Nizami) 브레이즈 APAC 부사장은 국내 마케터와 CRM 실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 고객 인게이지먼트’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AI를 활용해 고객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맷 베넷(Matt Bennett) 앰플리튜드 APJ 부사장은 ‘앰플리튜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전환율과 캠페인 ROI 향상 방법을 소개했다. 고객 참여를 극대화하는 자동화 방법론도 함께 공유했다.
정헌재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성과 예측, 세그먼트 분류, 메시지 타이밍 결정 등 마케팅 과정이 AI로 대체되는 상황에서 인간과 AI의 역할 분담 기준을 제시했다.
국내 기업들의 AI 마케팅 활용 사례도 주목받았다. 네이버, 토스, 뤼튼, 라이너, 딜라이트룸 등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여했다.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생태계 설계, AI 기반 타겟팅 전략, 마케팅 자동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그로스홀에서는 현업 실무자들의 경험이 공유됐다. 조경상 NNT 대표는 AI 마케팅 도입 시 기업이 겪는 현실적 문제점과 성공 조건을 제시했다. 이동훈 알미디아 지사장은 캠페인 진행 과정의 시행착오와 유저 확보 노하우를 공개했다.
지니 킴(Genie Kim) 토스 데이터 분석가는 2,900만 유저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광고 전략으로 연결한 사례를 발표했다. 오프라인까지의 전환 과정도 상세히 소개했다.
이승욱 리멤버 본부장은 50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B2B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한 B2B 마케팅 방법론과 성과 사례를 공유했다.
플레이홀에서는 모바일 게임 업계의 현안이 다뤄졌다. 액티비전, 릴라게임즈, aix, 미스트플레이, 피쳐, 해긴 등이 참여해 유저 확보, 고객 참여 증대, 수익화 전략을 논의했다.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테스트와 글로벌 마케팅 전략도 제시됐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와 윤태원 엔씨소프트 게임 전략 본부장은 ‘데이터와 AI로 이끄는 게임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캐주얼 게임 트렌드와 AI 기반 게임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컨퍼런스 세션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19개 파트너 부스가 운영돼 참여 기업들이 기술력과 비전을 직접 소개했다.
에어브릿지, 앰플리튜드, 브레이즈 솔루션의 실전 활용법을 전문가로부터 배울 수 있는 핸즈온 랩에는 100여 명이 참여했다. 네트워킹 솔루션 ‘우모’를 통한 비즈매칭 프로그램에는 120팀이 신청해 마케팅 현안을 논의했다.
에이비일팔공은 AI 기반 애드테크·마테크 솔루션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AI 풀퍼널 마케팅 기업이다. 마케팅 성과 측정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와 모바일 게임용 AI 기반 광고 수익 최적화 솔루션 ‘에어플럭스(Airflux)’를 자체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프로덕트 분석 솔루션 앰플리튜드(Amplitude)와 마케팅 자동화 및 개인화 솔루션 브레이즈(Braze)의 한국 공식 파트너로서 라이선스 공급과 컨설팅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남성필 대표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AI 시대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나눌 수 있었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마케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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