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핀다, 4분기 흑자 전환…회원 313만 명 돌파

핀테크 기업 핀다가 2024년 4분기에 흑자 전환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입증했다.

핀다의 내부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2억 4,376만 원, 순영업이익은 2,309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과 8월 각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이은 성과로, 회사의 실적 개선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핀다가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이면서도 매출과 회원 수를 모두 늘렸다는 것이다. 2023년 4분기 대비 광고선전비를 55%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누적 회원가입자 수는 19.1% 증가한 313만 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 상승해 약 72억 원에 달했다.

핀다의 성장 전략은 대출 실수요자들을 정확히 타겟팅하고 충성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락인(lock-in)’ 효과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략의 성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해 4분기 핀다 활성 사용자 중 재방문 비율은 83.5%로, 전년 동기 대비 8.1%p 상승했다.

대출 승인율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 핀다 제휴 기관들의 대출 승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4% 향상됐다. 이는 1금융권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사업자 대출 상품 입점 확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신용자 유치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900점 이상 고신용자들의 대출 한도조회 수는 10.7%, 신청 수는 21.8%, 약정액은 5.26% 각각 증가했다. 특히 고신용자들의 건당 대출 약정액이 7.7%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핀다는 자산·신용 관리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했다. 그 결과 신규 가입 후 30일 이내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는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3.5배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신규 사업 확대와 AI 기반 대출 비교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learn about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and tell their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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