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가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발표된 잠정실적에 따르면, 플리토는 지난해 연결 매출 203억 원, 당기순이익 8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성과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공급의 급격한 성장과 새롭게 출시한 AI 실시간 번역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학습용 데이터의 품질 향상,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비용 효율 극대화 전략이 실적 개선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플리토의 윤민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도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 확대 및 비용 효율성 극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플리토는 기존 고객사에 대한 데이터 공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며, 새로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AI 전문 기업들과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AI 솔루션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플리토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는 음성 및 이미지 데이터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리토의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주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금융권,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2025년에는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플리토는 이미 매출의 7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현지 고객사에 대한 원활한 기술 제공과 함께 미국 자본시장에서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는 “지난해의 경영성과는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를 누빈 플리토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탈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 가치 제고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성공적인 미국 진출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데이터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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