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창업-BuS(Build up Strategy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올해 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비수도권 창업기업을 위한 ‘특화창업패키지’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창업-BuS는 지역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 연계까지 일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시작해 5개 창경센터(경기·인천·충북·울산·광주)에서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는 강원·경남·제주 3개 센터를 추가해 총 8개 센터로 확대된다.
지역 스타트업은 매주 창경센터별로 열리는 미니 피칭데이 등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 이내 시드 투자, 6개월 이내 TIPS, 12개월 이내 후속투자 연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 성과를 보면 5개 센터에서 406개 기업을 발굴했으며, 이 중 110개사가 약 296억 원의 직·간접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대표적 성공 사례로 충북센터 참여기업인 ㈜아트블러드는 혈액 시약용 적혈구 개발 기술을 인정받아 시리즈-A 단계에서 40억 원을 포함, 2024년 말 누적 투자 기준 총 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기부는 올해 4·7·9월에 8개 창경센터가 육성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투자자 대상 공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까지 연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기부는 ‘2025년도 특화창업패키지사업’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소재 업력 10년 미만 신산업분야 (예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투자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70개 내외 기업을 ‘일반 모집’과 ‘지역 창경센터 추천’ 두 가지 트랙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특화창업패키지는 충남·전남 창경센터가 주관하며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운영된다. 충남센터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전남센터는 GS·한국전력과 협력해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창업패키지와 달리 기업의 업력이 아닌 투자 단계를 기준으로 시리즈 1부터 시리즈 3까지 모집 대상을 구분하고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더욱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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