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중소벤처 분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한 장관은 취임 후 2일에 1번 꼴로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분야별 총 31회 정책현장투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즉시 정책에 반영해 미국 관세 대응 지원방안, 기술탈취 근절방안, 소상공인 회복·재기 지원방안 등 6개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00일간 소비촉진과 긴급지원에도 힘썼다. 상생페이백, 동행세일,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내수촉진 3종 세트를 통해 4조 1000억원 이상의 소비진작 효과를 냈다.
11월 4일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도 소개했다.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부처의 지원사업 신청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청 서류를 50% 이상 줄이고, AI·빅데이터 기반 기술평가모델(K-TOP)을 활용해 기업을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심사한다.
한 장관은 “취임 후 100일간 회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에 집중한다”며 향후 정책방향을 Again 벤처붐,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기찬 소상공인, 연결·융합의 생태계 조성 등 4가지로 제시했다.
벤처투자 시장 40조원을 조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밝혔다.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연기금·퇴직연금 등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금융권·국민 등의 벤처투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존속기한을 연장한다.
청년창업가 1000개사, TIPS 선정기업 1200개사 등 유망 창업기업을 매년 6000개사 이상 육성한다. AI·딥테크 벤처·스타트업 집중 육성을 위해 13조 5000억원의 「Next Unicorn Project」를 내년에 본격 가동한다.
역대 최대의 R&D 예산 2조 2000억원을 돈이 되는 R&D에 집중투자한다. 1조 1000억원을 팁스 방식 R&D로 추진해 VC가 선 투자한 스타트업을 정부가 성장단계별로 매칭 지원한다. 한국형 STTR 제도 신설 등 기술사업화를 위한 R&D에도 2000억원을 배정한다.
AI 중심 스마트 공장 1만 2000개를 기업 수준에 맞게 맞춤형으로 보급한다. 제조 AI 기술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을 500개사 육성하고 제조 AI 솔루션을 매년 100개 이상 발굴할 계획이다.
K-소프트파워 전략품목을 올해 말 100개, 2030년까지 500개를 육성해 정부·앵커기업이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선제적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대출 보유 소상공인 약 300만명의 매출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위기징후를 포착한 후 경영진단을 통해 위기 수준을 면밀 분석한다.
「지역상권 르네상스 2.0」을 추진한다. 규모별로 글로컬 상권, 지역대표상권, 소규모 골목상권 등을 골고루 육성한다. K-관광·산업·문화를 접목해 관계부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상권기획자 주도로 상권발전전략을 수립한다.
「TOPS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컨설팅, 판매촉진, 판로확산 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이 연결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 제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급망 협력을 위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해외 동반진출 등을 지원한다. 스타트업의 AI 등 혁신 기술이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현장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고, 스타트업의 AI, 결제, 물류 솔루션 등을 소상공인에게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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