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측은 25일, 자사의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Loaning.ai)를 통해 미국 법인 설립 3년 만에 누적 대출액 1,52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빗팩토리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706억 원의 대출이 실행되었다. 이는 환율을 1달러당 1,450원으로 적용한 수치다. 2024년 로닝에이아이의 평균 금리는 6.125%로, 미국 시중은행 평균 금리 6.750%보다 낮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30년 모기지 이용 시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 이자 비용은 838억 원으로, 타사 이용 시 942억 원을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총 104억 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빗팩토리는 자사 서비스의 인기 요인으로 낮은 금리와 신속한 처리 시간을 꼽았다. 회사는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 절차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I 분석 및 자동화 기술의 도입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홈페이지에서 1분 이내에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존에 3일 이상 소요되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다.
해빗팩토리는 현재 캘리포니아, 조지아, 텍사스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네바다주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허가를 취득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도 금융시장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