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 서울 AI 허브가 운영하는 AI Seoul Fellow 사업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유명 연구자들의 협력을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AI 기업들의 기술적 난제 해결을 위해 최적의 연구자를 매칭하고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종료된 2차 연도 사업에서는 10개 기업과 연구자들의 협력을 통해 논문 출판, 특허 출원, 기술 고도화,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됐다고 서울 AI 허브 측은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서울대, KAIST, 연세대 등 국내 유수 대학의 교수진 및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연구원들과 매칭되어 협력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AI 기술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연구 성과를 실제 제품 개발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의 경우, 서울대 장병탁 교수와의 협력을 통해 최소기능제품(MVP) 개발, 논문 게재, 특허 출원, 투자 유치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플래닝고는 서울대 차지욱 교수와 함께 산업 데이터 분석용 AI 모델을 고도화해 기존 솔루션의 정밀도를 20% 이상 개선했다.
펫나우는 연세대 박태영 교수와 협력하여 AI 기반 반려동물 체장 측정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왓섭은 이화여대 주원영 교수와 함께 자연어 처리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의 정확도를 25% 향상시켰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연구진과 협력해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산학 협력의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AI 허브는 2025년 AI Seoul Fellow 사업에서 기업과 연구자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자 네트워크 확대, 정교한 매칭 시스템 구축, 연구 기간 연장, 맞춤형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연구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연구 종료 후 기술 사업화를 위한 후속 지원 확대,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 AI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및 네트워킹 행사 정례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서울 AI 허브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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