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AI 로봇 솔루션 개발사 ‘아틀로’가 미국계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아틀로의 핵심 기술은 얼굴 표정, 음성 톤, 몸짓 등 비언어적 요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 정서를 파악하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멀티모달 AI다. 기존 대화형 AI가 텍스트와 음성만 활용하던 것과 달리, 비언어적 신호까지 감지해 보다 인간적인 교감을 구현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아틀로는 소프트웨어형 대화 에이전트(‘아토’)뿐 아니라 로봇 하드웨어까지 직접 개발해 오프라인 상호작용에서도 높은 수준의 정서 교류를 지원한다. 사용자 데이터를 장기적으로 축적·학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섬세한 대응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웹 기반 챗봇 ‘아토’는 출시 2개월 만에 월간 활성사용자(MAU) 2,000명을 달성했다. 일부 카페와 스피치 학원 등에 배치된 로봇 시범 운영 결과 사용자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스트롱벤처스 박형우 심사역은 “아틀로는 정식 출시 전부터 이미 높은 유저 만족도를 검증받았으며, 현재 시장에서 아틀로만큼 정서적 교감을 제공하는 솔루션이 없어,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틀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2025년 상반기에 모바일 앱을 정식 출시하고, B2B 구독형·렌탈형 모델로 로봇을 보급해 오프라인 사용처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로봇 하드웨어에 대한 34건의 사전 예약을 확보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10곳 이상의 기관과 렌탈 계약을 체결해 시장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박성현 아틀로 대표는 “정서적 교감을 실현하려면 비언어적 신호 분석과 함께 로봇이라는 물리적 채널이 핵심이라 판단했다”며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정서적 몰입 경험을 제대로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기술과 제품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아틀로는 해외 선도 모델들이 특정 고객층(노인·아동 등)을 대상으로 정서적 교감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언어적 감정 분석’과 ‘오프라인 로봇 연동’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2025년 글로벌 앱 출시를 통해 북미·일본 등 주요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동시에, 교육·카페·심리 상담 등 다양한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 운영과 고객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로보틱스·AI 역량을 한층 더 뒷받침할 인력 채용에도 속도를 내어 더욱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정서 지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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