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과 혁신 전략을 담은 교육용 사례집이 새롭게 발간된다. 아산나눔재단이 2025년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Asan Entrepreneurship Review, AER)’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7곳의 성공 사례를 공개했다.
2015년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총 97건의 케이스 스터디를 다룬 AER은 스타트업이 직면하는 실제 문제와 해결 과정을 분석하는 교육용 사례집으로, 대학생, 교수, 창업생태계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례집에는 그리드위즈, 글래스돔코리아, 데이터라이즈, 비바리퍼블리카, 센트비, 테스트웍스, 토스랩 등 7개 기업의 혁신 전략이 담겼다. 특히 탄소중립,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금융 혁신, 글로벌 확장 전략,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등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를 반영했다.
에너지 IT 기업 ‘그리드위즈’는 보수적인 에너지 산업에서 자율성을 강조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며 기업공개(IPO)를 앞둔 운영 방식 전환 과정을 보여준다. 탄소배출 데이터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는 탄소발자국 측정 시장의 성장성을 포착하고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시장에 안착한 사례를 제시한다.
이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스타트업 ‘데이터라이즈’는 중소형 이커머스 기업을 위한 솔루션 개발과 고객 성공 중심의 성장 전략을 분석했다. 핀테크 유니콘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혁신을 이끌면서도 조직의 유연성과 경영 시스템 강화 방안을 균형 있게 다뤘다.
해외 송금 핀테크 ‘센트비’는 협업과 경쟁을 동시에 활용하는 ‘코피티션(coopetition)’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 사례를 소개한다. AI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기업 ‘테스트웍스’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분석했으며, B2B 협업툴 스타트업 ‘토스랩’은 협업툴 ‘잔디’를 기반으로 경쟁이 치열한 B2B SaaS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 방안을 탐색했다.
AER 사례 연구와 개발은 2022년 3월 출범한 ‘아산 기업가정신 리뷰 지식연구소’가 담당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아산나눔재단이 기업가정신 확산과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를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이우진·최병철 AER 지식연구소장(공동)은 “이번 사례집이 창업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을 통해 학생들이 혁신과 전략에 대해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교육 관계자들이 기업가정신이나 경영 교육 현장에서 유용한 자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여나 아산나눔재단 글로벌팀 팀장은 “이번 AER은 현재 창업생태계의 주요 트렌드를 반영하여 사례를 선정하고, 스타트업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마주하는 도전과 기회를 조명하고자 했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과 대학생들이 국내 창업생태계를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기업가정신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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