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텍 홀딩스가 디지털 축산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의 지분 51%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메텍은 자사의 메탄가스 저감 기술과 유라이크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메텍은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측정하고 저감할 수 있는 ‘메탄캡슐'(Methan Capsul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경구투여형 IoT 바이오 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 기술과 30여 개의 특허, 13억 건 이상의 가축 생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라이크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경구투여형 IoT 바이오 캡슐을 개발한 기업으로, 이미 8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이 기술은 소의 반추위에 캡슐을 안착시켜 외부환경 영향 없이 정확한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해 실시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텍홀딩스 박찬목 대표는 “유라이크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및 브라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며 “브라질 룰라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100만 두 이상의 가축 이력관리 시스템 적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반기 내 시리즈A 투자 유치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메텍은 최근 미국의 JMB 노스아메리카와 185만 달러(약 27억 원) 규모의 메탄캡슐을 활용한 ‘저탄소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농무부(USDA)와 브라질 정부 기관인 엠브라파(EMBRAPA) 등과 가축 저탄소 사업을 진행 중이다.
메텍은 저탄소 한우와 저탄소 사료 유통, 조각투자 전문기업인 케이카우(K-Cow)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에도 현지법인(MeTech Brasil LTDA)을 설립했다.
메텍홀딩스 박찬목 대표는 오는 3월 31일 열릴 예정인 유라이크 주주총회에서 김희진 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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