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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젠에이아이, 120억 원 시리즈 A 투자 유치…국방·방위 분야 합성데이터 기술력 인정받아

국내 AI 합성 데이터 기술 기업 젠젠에이아이(GenGenAI)가 120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포함한 투자사들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로 젠젠에이아이의 누적 투자금은 약 170억 원에 달하게 됐다.

젠젠에이아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생성하는 합성 데이터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이 기술은 데이터 수집 기간을 최대 90% 이상, 비용은 5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AI 학습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젠젠에이아이는 2024년 ‘방산혁신기업 100’의 AI 분야에 선정됐으며, ‘CES 2025’에서는 자사의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젠젠스튜디오(GenGenStudio)’로 AI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젠젠에이아이는 군, 국방과학연구소, KAI 등 국내 방위산업체들과 AI 기반 첨단 전력 확보를 위한 합성 데이터 생성 협력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 개발에 필요한 합성데이터 공급을 위해 한국, 유럽, 미국 등의 완성차 업체 및 부품 공급사와 협력하고 있다.

조호진 젠젠에이아이 대표는 “국방·방위 산업은 실제 데이터 수집이 어렵고, 고도의 정확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분야다. 합성 데이터를 통해 이 부분에서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환경이 어려운 시기에도 방산 대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K-국방의 발전을 위해 육·해·공·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젠젠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국방분야의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과 AI 학습에 최적화된 합성데이터 선별·생산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학습에 필요한 GPU 인프라 투자와 인재 영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2022년 1월에 설립된 젠젠에이아이는 영상처리와 컴퓨터비전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으로, AI 기술 스타트업에서 이미지·영상 데이터를 다룬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창업 3개월 만에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초기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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