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멤버십 기반 글로벌 숙소 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이 지난해 연간 매출 260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마이투어닷컴은 10일 발표한 2024년 실적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2023년 -18억원에서 적자 폭을 약 91.7% 감소시키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20만 개 수준이던 글로벌 숙소 보유량을 연말 기준 300만 개로 대폭 확대했다. 이는 국내 OTA 중 최다 숙소 보유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한 성과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전 세계 198개국 25만 개 도시를 연결하는 숙소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B2B 파트너 기업들에게 숙소 연동 판매 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도 성과를 거둔 올마이투어닷컴은 국내 호텔들과의 API 연동 및 직계약을 통해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했다. 해외 현지 오프라인 및 B2B 출장 전문 여행사에 가격 경쟁력 높은 국내 숙소를 공급한 결과, 자체 유치한 단체 방한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소비자 시장에서도 원가숙박 구독제 ‘어썸멤버십’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연간 구독 신규 회원이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어썸멤버십은 B2B 원가로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 전용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가격 비교 부담을 줄여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했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올해 해외 B2C 시장 진출을 위해 다국어 및 해외통화 결제를 지원하는 전용 앱 출시를 예고했다. 또한 3월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서며 글로벌 OTA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석영규 올마이투어닷컴 대표는 “이번 매출 성과는 글로벌 B2B 채널링 솔루션의 빠른 시장 안착이 주효했고, 실제 작년 해외 매출 비중은 46%까지 증가했다”며 “어썸멤버십 론칭 이후 소비자들의 고반복 구매가 이어지며 마케팅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B2B와 B2C를 아우르는 OTA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