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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개막 앞두고 포털사들의 새로운 야구 서비스 경쟁

22일 KBO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내 양대 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야구 관련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작년 KBO 리그는 관중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에 발맞춰 두 기업은 온라인에서도 야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네이버, KBO 10개 구단과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KBO 10개 구단(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KT 위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과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했다. 이는 구단의 마케팅 및 한국프로야구 흥행을 위한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마케팅 파트너십의 첫 시작으로 네이버 스포츠는 ‘직관챌린지’를 25 정규 시즌 전 경기로 확대한다. 직관챌린지는 24 시즌에는 일부 경기에서만 시범적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모든 경기에서 진행된다.

직관챌린지는 경기장에서 팬들이 느끼는 생생한 현장감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 네이버 클립을 통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 관중석의 응원 장면 등을 담은 이 영상들은 직접 야구장에 가지 못한 다른 팬들에게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직관챌린지 참여 방법은 네이버 앱의 마이플레이스 페이지나 네이버 블로그 앱, 네이버 TV 앱에서 ‘클립 만들기’ 버튼을 통해 30~90초 영상을 ‘#직관챌린지’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경기장에서는 전광판이나 좌석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구단별 굿즈도 제공된다.

네이버는 KBO 구단과의 협업을 위한 별도 설명회를 지난 12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진행했다. 이 설명회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직관챌린지 영상을 본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경기 티켓을 구매하고, 이를 NFT 형태로 네이버페이 월렛에 보관하는 방식 등이 논의됐다. 또한 디지털 트윈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스타디움 구현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네이버 스포츠 주건범 리더는 “야구 팬들이 네이버에서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그 경험이 다시 경기 현장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네이버 스포츠가 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다음 스포츠 ‘야구게임센터’ 대대적 개편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의 포털 다음(Daum)도 2025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다음 스포츠 야구게임센터’를 전면 개편했다. 이용자들은 더 쉽고 빠르게 경기 상황과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각종 참여형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다음 스포츠의 개편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첫째, 중계 서비스 강화다. ‘그래픽 중계’와 ‘필드뷰’를 고도화해 스코어와 주자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생동감 넘치는 중계를 선보인다. 득점 문자 중계에도 최신순 옵션을 도입해 경기의 주요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둘째, 정보 제공 방식의 개선이다. 팀 전력, 투타 정보, 실시간 투수·타자 매치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AI가 결과를 요약해 제공한다. 다음 날씨 서비스와 연동해 구장별 날씨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 확대다. ‘비더레전드’는 안타 예측에 도전하고 성공하면 상금을 얻는 이벤트로, 다음 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 경기 당일 10개 구단의 타자 중 안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를 선택하고, 실제로 그 선수가 안타를 치면 성공으로 인정된다. 40경기 연속으로 예측에 성공한 이용자들은 총상금 5천만 원(제세금 포함)을 나눠 갖게 된다.

이외에도 구단별 다음카페 ‘테이블’을 연결해 팬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단 응원 투표와 응원 댓글, 경기별 MVP 투표 기능도 추가됐다.

이동훈 카카오 스포츠 리더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단순한 중계를 넘어 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유익하고 흥미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확장되는 야구 서비스 경쟁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러한 서비스 개편은 온라인 스포츠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의 NFT와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 카카오의 AI 경기 요약 기능 등은 최신 기술을 스포츠 중계에 접목한 사례다.

작년 관중 1000만 명을 돌파한 KBO 리그는 올해도 높은 인기가 예상되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야구 콘텐츠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대 포털의 서비스 개편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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