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모빌리티가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의 서비스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 12개국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케이라이드 서비스를 확장한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방한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제공되던 서비스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이용자들은 케이라이드 앱 하나로 해외여행 중 택시, 프리미엄 세단, 중대형 SUV 등 현지 주요 모빌리티 업체와 연동된 다양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제공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라이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출시 이후 약 100여 개국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등의 호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서울 빛초롱 축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국내 주요 관광 이벤트와 연계해 방한 외국인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왔다.
2025년 3월 기준 케이라이드의 국내 택시 호출 건수는 60만 건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 앱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6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출시 10개월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자의 58%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싱가포르 국적으로,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방한 외래 관광객 통계와 유사한 패턴을 보여 실사용 기반의 신뢰도 높은 관광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케이라이드는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애플 계정 또는 이메일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목적지 검색 및 기사와의 채팅 시 100개 이상의 언어를 자동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했다. 또한 해외 발행 카드를 통한 자동결제와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케이라이드는 언어, 계정, 결제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지난해 출시 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왔다”며, “이번 해외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케이라이드를 통해 편리하게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카카오 T 앱을 통해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를 30여 개 국가에서, 일본·미주·유럽 등 주요 여행지에서 해외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괌에서는 카카오 T 인프라를 적용한 택시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해외 앱 연동 서비스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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