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혼합금융을 통한 임팩트 투자를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난 3월 24일 호치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2025 글로벌 임팩트 챕터 인 베트남’ 행사를 개최했다.
“행동을 위한 융합: 혼합금융을 통한 임팩트 투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투자자, 전문가, 스타트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MYSC는 베트남에서 10년간 생태계 빌더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컨퍼런스는 정부 정책부터 벤처캐피털의 역할, 스타트업의 실제 활동, 그리고 혼합금융의 사례까지 베트남 임팩트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했다. 베트남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VIIN), CSIP, 풀브라이트 대학교 등 현지 기관들도 참여해 협업 경험을 공유했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변화의 기반: 베트남과 한국의 임팩트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한국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양국의 생태계 구축 노력을 소개했다. 베트남 측은 행정 절차 간소화와 세금 및 인프라 지원 등 혁신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후 첫 세션에서는 “임팩트를 향한 자본 이동: 스타트업 솔루션의 조력자로서 VC”를 주제로 에토스 펀드, 두벤처스, IIX, 더인벤션랩이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스탠다드 기반의 크로스보더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변화 육성: 베트남에서 농업기술 솔루션을 주도하는 스타트업들”을 주제로 GGGI, NHARP, 콘쩌우 에코, 테크쿱이 패널로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메콩델타 지역의 변화를 언급하며, 농업기술 분야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장기적인 삶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책임 있는 투자와 시스템 변화를 위한 인내자본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경계를 넘어: 글로벌 융합의 촉매제로서 혼합금융”을 주제로 AVPN, 월드비전, DFCD가 참여했다. 패널들은 전통적 자금조달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미래 혁신을 위한 대담한 파트너십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YSC 김정태 대표는 “임팩트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닌 생태계 전체에 대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양국의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고 지역의 필요를 존중하면서 공동 성장을 돕는 방식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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