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기반 IP 통합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이 브랜드 가치 보호를 위한 ‘가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다양화와 개인 판매자 등록이 활성화되면서 제조사의 공식 유통망을 벗어난 ‘무단판매’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이나 브랜드의 공식 허가 없이 판매되는 제품은 구매 출처와 유통 과정 파악이 어렵고, 플랫폼 내 상위 노출을 위해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가격 정책과 소비자 신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크비전은 작년 5월부터 가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계약된 가격과 다르게 판매하는 공식 판매자 파악은 물론, 비공식 판매자들의 상품 판매 여부, 거래 점유율이 높은 판매자, 제품 가격 변동 상황 등을 세부적으로 탐지해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반영해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의 적정 판매가 유지 여부 및 현황 파악, 무단판매 제재를 통한 경제적 효과 분석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작년 기준 총거래액 55조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는 ‘최저가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 쇼핑몰이 같은 상품을 더 싸게 판매할 경우 그에 맞춰 가격을 자동으로 낮추는 정책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입점 브랜드들은 적정 가격 정책 붕괴로 인한 매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업데이트된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은 특정 제품의 평균 가격이 적정가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무단판매가 의심되는 판매자를 마크비전 시스템을 통해 마켓플레이스에 신고하고 제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경제적 손실 감소 효과도 수치화해 제시한다.

롯데칠성, 빌레로이앤보흐 공식 수입처인 한길통상, 브랜드501 등 다수의 기업이 이미 가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로 특히 생필품, F&B 분야의 기업 및 브랜드가 더욱 효과적인 가격 관리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이번 가격 모니터링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기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쌓은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지키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공식 허가를 거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마크비전은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한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