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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적자폭 30% 감소로 실적 개선 신호…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프롭테크 기업 직방(Zigbang)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014억원, 영업손실 287억원을 기록했다. 건설·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2년 연속 1천억원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건설·부동산 경기 불황과 중개업계의 어려움이 장기화되면서 전년(1,297억원)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408억원에서 287억원으로 약 121억원 줄었다.

회사 측은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삼성SDS 홈IoT 사업부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등 무형자산상각비를 지목했다.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비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직방의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67억원으로 전년(-285억원) 대비 41% 이상 개선됐다. 이는 회사의 현금 흐름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EBITDA 기준 실적이 호전된 것은 물론 올해 1분기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다”며 “효율적인 자금 관리, 신규 비즈니스의 수익성 확보, 생산성 강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지난해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섰다. 원·투룸 매물 광고 중심이던 부동산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 발굴에 집중했다.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를 중심으로 ‘아파트PRO’와 ‘아파트BASIC’ 등 지역 공인중개사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분양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정보성 광고 상품도 새롭게 도입했다.

스마트홈 신사업 부문에서는 원가 상승 및 건설 경기 불황 등 외부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공정부터 판매채널까지 전면 정비해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

직방은 올해 부동산 신규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동시에 스마트홈의 B2C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B2B 건설 시장을 대상으로 신제품과 연동 솔루션의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경기 불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 결과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신규 서비스 고도화와 스마트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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