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적 초지능(Scientific Superintelligence)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연구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가 5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퓨처플레이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이 공동 참여했다. 특히 퓨처플레이는 이번 라운드에 30억 원을 출자하며, 자사 기준 역대 최대 시드 금액을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2025년 2월에 설립된 아스테로모프는 ‘과학적 초지능(Scientific Superintelligence)’ 구현을 목표로 하는 AI 연구 기업으로, 생물학과 화학 분야에서 스스로 독창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과학적 가설로 확장하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스페이서(SPACER)’를 개발 중이다.
최근 구글과 일본의 사카나(Sakana)AI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AI-Scientist를 잇달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지만, 이들 모델은 여전히 연구의 독창성과 실험 설계에 있어 인간의 직관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아스테로모프의 스페이서는 새로운 과학 아이디어의 생성 과정을 수학적으로 구현함으로써 AI 자체가 창발적 과학 역량을 지닐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차별점이다.
아스테로모프를 이끄는 이민형 대표는 올해 23세로, 16세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력이 있으며, 고등학교와 학부 과정을 생략하고 서울대 약학대학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진학한 바 있다. 현재는 휴학 후 아스테로모프를 창업했다.
회사 주요 인력들 역시 서울과학고, 서울대학교 등이며, 또한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등 국내 영재 교육기관 출신으로 구성된 20대 중심의 젊은 연구팀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 최재웅 전무는 “아스테로모프는 한국에서 슈퍼 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를 실현할 첫 번째 스타트업으로, 세계적으로 유사한 기술 흐름 속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독창성과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파운데이션 모델의 특성상 자본 투자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후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테로모프 이민형 대표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가 단 몇 주 만에 인류가 수십 년 간 밝혀낸 것보다 많은 단백질 구조를 예측했던 것처럼, 과학적 초지능이 구현된다면 일반적인 과학 영역에서도 폭발적이고 빠른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스페이서가 매일 수백 개의 새로운 과학 가설을 생성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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